2025. 6. 9. 06:25ㆍ카테고리 없음

치커리는 유럽에서 오래전부터 즐겨 먹던 채소지만,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혈관 건강을 챙기려는 이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같은 혈관 질환에 도움이 된다는 소문이 돌면서 슈퍼푸드로까지 떠오르고 있죠. 하지만 "정말 치커리가 혈압이나 콜레스테롤에 도움이 될까?"라는 궁금증을 가진 분들도 많을 겁니다. 이번 글에서는 과학적으로 입증된 치커리의 효과와 관련된 연구 결과, 혈관 건강 지표의 변화, 기능성 식품으로서의 가능성까지 낱낱이 분석해 보겠습니다. 평소 혈압이 높거나 콜레스테롤 수치가 걱정된다면, 평범한 식재료인 치커리가 의외의 해결책이 될 수 있어요.
고혈압과 고지혈증, 많은 사람들이 놓치고 있는 원인들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고 하면 대부분 나트륨 섭취나 지방 많은 음식만을 떠올립니다. 물론 이것들도 주요 원인이긴 하지만, 장 건강 불균형, 섬유소 부족, 만성 염증 역시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예를 들어, 변비가 자주 있는 사람은 몸속 독소가 제대로 배출되지 않아 염증 수치가 올라가고, 이는 혈압과 혈관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지속적인 스트레스, 운동 부족, 가공식품 위주의 식습관도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혈관 건강의 적입니다.

치커리에 들어 있는 성분들이 혈압과 콜레스테롤에 어떤 역할을 할까?
치커리의 가장 대표적인 기능성 성분은 이눌린(inulin)입니다. 이눌린은 수용성 식이섬유의 일종으로, 장내 유익균을 활성화시키고 배변을 원활하게 도와줍니다. 연구에 따르면 이눌린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인슐린 민감도를 향상시키며, 체지방 감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또한 치커리에는 카페인과 유사한 구조를 가진 세코이리도이드(secoiridoid) 계열의 항산화 성분도 풍부하여, 혈관 내 염증을 억제하고 산화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국내외 연구 결과로 확인된 치커리의 효과
여러 과학 저널과 대학 연구 결과를 통해 치커리의 효과는 실제로 입증되고 있습니다. 다음은 대표적인 연구 사례들입니다.
연구명 | 주요 내용 |
Tehran University, 2010 | 12주간 치커리 추출물을 복용한 고지혈증 환자군에서 LDL 수치가 평균 16% 감소, HDL은 8% 증가 |
농촌진흥청, 2015 | 치커리 분말을 섭취한 실험쥐에서 혈압 감소 효과 및 간 내 중성지방 감소 확인 |
European Journal of Nutrition, 2018 | 이눌린 보충이 혈당 조절, 체중 감량, 혈관 염증 수치 개선에 유의미한 효과 |

치커리를 효과적으로 섭취하는 방법
치커리는 생으로 먹을 수도 있지만, 효능을 극대화하려면 열을 가하지 않고 먹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이눌린 성분은 열에 약하므로 샐러드로 섭취하거나, 착즙해 마시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 치커리 샐러드: 신선한 치커리에 올리브오일과 레몬즙을 뿌려 간단하게 섭취
- 치커리 스무디: 치커리 잎과 사과, 바나나를 함께 갈아 영양 만점 음료로
- 차로 마시기: 말린 치커리 뿌리를 우려내는 것도 장 건강에 좋습니다
하루 섭취량은 생잎 기준으로 한 줌(약 50~70g) 정도가 적당하며, 민감한 장을 가진 분들은 소량부터 시작해 서서히 늘리는 것이 좋습니다.
기능성 식품으로의 가능성과 자연 치료의 대안
최근 국내에서도 치커리를 활용한 기능성 식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습니다. 분말, 추출액, 캡슐 형태 등 다양하게 가공되어 있어 선택의 폭이 넓죠. 특히 치커리 이눌린 보충제는 장내 환경 개선과 혈중 지질 조절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어, 고지혈증 관리가 필요한 중장년층에게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치커리는 약물 치료에 의존하지 않고 생활습관 개선을 추구하는 이들에게 좋은 자연 대안입니다. 예를 들어, 아침마다 치커리 샐러드를 한 접시 먹는 습관만으로도 장 건강이 개선되면서 전반적인 혈관 상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치커리를 선택할 때 주의해야 할 점
치커리는 전반적으로 안전한 식품이지만, 다음과 같은 경우 주의가 필요합니다.
- 알레르기 반응: 국화과 식물에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주의
- 과다 섭취 시 설사 유발: 식이섬유가 풍부하므로 처음엔 소량부터 섭취
- 약물 복용 중일 경우: 혈당 또는 혈압약과 병용 시에는 전문가와 상담
혈관 건강을 위한 작은 시작, 치커리
고혈압이나 고지혈증이 걱정될 때, 무조건 약에 의존하기보다 생활 속에서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커리는 자연이 선물한 건강한 선택지로, 혈압과 콜레스테롤 관리에 실제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식재료입니다. 매일 식탁에 작은 변화를 더하는 것으로도 혈관 건강을 지킬 수 있어요. 오늘부터 식단에 치커리를 한 줌 추가해 보세요—작은 실천이 건강한 삶의 첫 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